대학소식
[보도자료]대한민국 인문학 대부들, 이공계 1% 교육 위해 뭉쳤다
POSTECH, ‘Summer Interuniversity 프로그램’ 올해 첫 도입
여름 계절학기 통해 통섭형 인문사회교육 제공
서울올림픽을 학문으로 이끌어낸 강신표 전 한국문화인류학회장, ‘미(美)의 순례자’이자 ‘칠순의 문화혁명가’ 강우방 전 국립경주박물관장, 활동 중인 문인 가운데 국내 시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이성복 계명대 교수, 철학과 문학을 두루 섭렵하며 ‘전인적 지식인’상을 구현한 것으로 평가받는 박이문 POSTECH 명예교수, 국내에서 가장 인문학적인 물리학자로 알려진 장회익 서울대 명예교수 등 대한민국 인문학의 ‘대부(代父)’들이 인문학 강의를 위해 올 여름, POSTECH(포항공과대학교)에 모인다.
POSTECH은 올해부터 여름학기를 맞이해 인문사회학 분야의 석학을 초청, 폭넓은 인문사회교육을 제공하는 특별 교육프로그램인 석학강좌, ‘Summer Interuniversity Program(SIP)’을 시행한다.
POSTECH은 과학기술계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전공교육과 함께 폭넓은 인문사회학적 소양을 집중적으로 기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된 것으로 △인류학(강신표 교수) △예술학(강우방 교수) △철학(박이문 교수) △문학(이성복 교수) △과학철학(장회익 교수) 등 총 5개 분야의 강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문학의 위기와 교육정책의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저마다의 자리에서 ‘젊은 사상’을 적극적으로 피력해왔던 이들 학자들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POSTECH 이공학도들에게 통섭적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이 석학강좌는 또, 단순 여름학기 강의를 탈피해 보다 심층적인 강의를 제공해 POSTECH이 2011학년도부터 시도하고 있는 통합적 인문사회교육 HASS(Humanities, Arts & Social Science)와 함께 이공계 학생들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개념의 인문학 전문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POSTECH 이진우 인문사회학부장은 “자칫하면 안일하게 진행될 수 있는 정규 계절학기 교양강좌를 새로운 측면에서 재구축하고자하는 POSTECH의 또다른 도전”이라며 “1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내외 저명한 인문학자를 적극 초빙해 매년 더욱 심층적인 정규석학강좌로 만들어 POSTECH이 목표로 하는 글로벌 과학리더 양성에 필요한 인문사회학적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