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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조길원 교수 물 흡수 및 차단 임의조절 표면기술 개발 미국화학회지에 게재

2006-11-06 3,657

                             빛을 이용 표면에 물 흡수 및 차단 임의조절 가능
                  포스텍 조길원 교수 연구팀, 표면특성 자유조절 신기술 개발 성공
               미국화학회지와 케미스트리월드․포토닉스펙트라 최신호에 잇달아 소개

빛을 이용하여 소재 표면에 물을 완전히 차단하는 발수(發水, Hydrophobic) 상태나 물을 표면에 확산시키는 친수(親水, Hydrophilic) 상태로 임의로 변화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표면 제조기술이 포스텍 연구진에 의해 개발되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마이크로유체기기, 바이오센서, 광학기기, 투과막 등의 성능 향상에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텍 화학공학과/환경공학부 조길원(趙吉元․50세) 교수와 임호선(林湖善․28세, 박사과정)씨 연구팀은 자외선에 의해 분자구조가 변화하는 아조벤젠(azobenzene) 분자의 특성에 착안, 나노 수준의 표면미세구조에 불소화된 아조벤젠 분자를 결합시켜 소재 표면의 물 흡수상태를 임의로 조절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 연구결과는 화학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미국화학회지(JACS : 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10월 21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데 이어, 영국왕립화학회가 발행하는 ‘케미스트리월드(Chemistry World)’ 10월 24일자에 최신뉴스로 소개되었다. 또한 광학관련 전문 기술지인 ‘포토닉스펙트라(Photonics Spectra and Biophotonics)’에 소개될 예정이다.

케미스트리월드에서는 영국 셰필드대 리차드 존스(Richard Jones) 교수의 말을 인용해 이 연구결과를 ‘물로 만든 바둑알(A chequerboard of water)’이라는 제목으로, “잘 이해된 물리적 개념과 화학적 개념을 조합하여 새로운 시스템을 고안하는데 성공한 흥미 있는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바둑알이라고 표현한 것은 표면 위의 물방울의 모양이 자외선 조절에 의해 발수 상태에서는 원구 형태를, 친수 상태에서는 펼쳐진 정사각형 형태를 띄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방법에 의해서는 이 표면 특성을 변화시키는데 최소 3시간 이상 필요했던데 비해 이 연구결과를 적용할 경우 3분 이내에 가능하여 상용화 가능성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부 21세기 프런티어 연구개발사업(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단, 단장 서상희 박사)의 지원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