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성과

“부서지고 남은 세포”로 정확한 ‘약물 배달부’ 만든다

2014-03-25 967

 

POSTECH 연구팀, ‘세포밖소포체 모사 나노베지클’ 생산 시스템 개발


“부서지고 남은 세포”로 정확한 ‘약물 배달부’ 만든다

 

우리 몸은 세포를 끊임없이 분해하고,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내며 움직이고 있다. 세포의 움직임에 따라 분비되는세포밖소포체 나노미터의 아주 작은 소포체*1, 불과 얼마 전까지도 몸속에 필요 없는쓰레기 물질처럼 취급되어 왔다. 하지만 소포체가 실은 mRNA 단백질과 같이 우리몸에 필수적인 물질을 가지고 있을 아니라, 물질들을 다른 세포에 전달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세포를 이용해 약물 전달체로 이용하려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POSTECH 기계공학과 박재성 교수와 생명과학과 고용송 교수 공동연구팀은 간단하게 만들 있는 마이크로채널로 세포밖소포체를 모사한 나노미터크기의 베지클(nanovesicle)*2 단시간에 생산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영국왕립화학회가 발간하는랩온어칩(Lab on a Chip)’지를 통해 발표된 성과는 표지논문과 주목할 논문(Hot article) 선정될 정도로 약물전달과 세포외소포체 관련 분야 다양한 분야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학계의 주목을 모으고 있다.

 

연구팀은 우선 일직선으로 뻗은 마이크로 채널을 만들어 여기에 세포를 통과시켜 일부러 세포가 부서지도록 다음 부서진 세포막이 다시 자가배열하는 성질을 이용, 세포 내에 물질을 담는나노베지클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나노베지클은 세포밖소포체와 비슷하게 단백질을 가지고 있을 아니라, 다른 세포에 세포 물질을 전달할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나노베지클을 만드는 시스템은 구조가 간단해 일단 (mold) 만들면 최대 6시간이면 사용가능한 기기를 만들어낼 있고, 시스템을 통해서는 2시간이면 나노베지클을 만들 있다.

 

, 나노베지클은 인위적으로 합성하기 어려운 생체물질을 효과적으로 담을 있으며 막단백질을 통해 특정 조직으로 전달할 수도 있어 약물 전달 부작용도 해결할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