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소식
정보통신대학원, 국내 첫 ‘나노마스터’ 프로그램 도입
[AI·블록체인 분야서 MOOC 통한 단기 과정 도입]
온라인 공개수업(MOOC)의 대표격인 코세라(Coursera)와 에드엑스(edX)에는 MIT나 컬럼비아대와 같은 명문대 온라인 석사과정에 개설된 과목을 듣고, 이후에 각 대학의 석사과정에 입학하면 학점을 인정해주는 ‘마스터트랙(MasterTrack, 코세라)’, ‘마이크로마스터(MicroMaster, edX)’ 프로그램이 있다. 당장 석사과정에 들어갈 시간이 없지만 온라인으로 업무나 취업에 필요한 과목을 수강해 업무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을 뿐 아니라, 대학원에 진학하면 학점으로 인정받아 학위 취득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어 미국의 직장인이나 취업준비생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국에서도 POSTECH 정보통신대학원이 국내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이 온라인 단기 석사과정을 도입한다. 최근 우리나라에 열풍을 몰고 온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분야에서다.
정보통신대학원이 올해 개설한 블록체인‧인공지능 석사과정의 일부 과목을 온라인 과목으로 제공하고 퀴즈와 과제, 프로젝트나 시험을 모두 마치고 70% 이상의 성적을 받은 경우 수료로 인정하며, 이 석사과정에 입학하게 되면 최대 6학점까지 인정해준다.
개설되는 과목은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입문(Introduction to Blockchain & Cryptocurrency) △스마트 계약 및 응용(Smart Contracts & Applications)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등 3 과목이다. 이 강좌들은 실제 POSTECH의 석사과정과 동일한 난이도로 운영되며, 강좌별로 인정되는 학점은 3학점이다.
정보통신대학원은 시간 제약으로 석사과정에 입학할 수는 없지만 당장 블록체인과 인공지능에 대한 교육을 필요로 하는 직장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교육부 방침에 따라 인정되는 최대 학점(6학점)의 상한선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정보통신대학원 석사과정은 기업체 인력들을 대상으로 전문지식 습득 뿐 아니라 현업에서의 당면과제를 발굴하고 연구하는 기업체 특화형으로 개발됐다. 온-오프라인 통합교육으로 재직자들의 업무 공백을 최소화한 강의가 큰 특징이다.
이외에도 전공자와 실무자를 대상으로 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5G네트워크‧ 소프트웨어개발 관련 심화과정인 ‘정보통신대학원 MOOC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