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소식

화공 차형준 교수, ‘올해의 발명왕’ 수상

2017-06-22 985

[홍합에서 유래한 생체접착소재 발명으로 봉합실 없이도 손상된 조직 접합 가능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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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공학과 차형준 교수가 특허청이 개최하는 제52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올해의 발명왕’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차 교수는 바다의 홍합에서 유래한 생체접착단백질 소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 국가 산업신소재 기술 확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기존 의료용 접착제로 쓰였던 시아노아크릴계*1 화학접착제는 몸 안에 들어갔을 때 염증을 유발하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차 교수가 개발한 소재는 인체에 무해하고 대량생산이 가능해 의료용으로 가장 적합한 생체접착소재로 평가받고 있다.

홍합접착단백질 원천소재는 의료접착제 분야 뿐 아니라 조직공학, 바이오센서, 약물전달소재, 산업용 접착제, 화장품 소재, 동물용 접착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한 플랫폼 소재이다. 향후 세계 의료봉합·접합 시장의 5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국가 산업·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차형준 교수는 1999년 POSTECH에 부임해 국제특허 등록 23건, 국내특허 등록 47건, 국제특허 출원 34건, 국내특허 출원 31건 등 현재까지 총 135건의 지식재산권을 창출한 바 있다.


1. 시아노아크릴
순간접착제를 구성하는 성분. 이 성분이 공기 중의 수분과 닿아 고분자화합물을 만들어 물질과 물질을 연결하는 원리인데, 이때 가스와 함께 열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