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소식

2020년 과기특성화대학 토론대회 성료

2020-12-04 443

지난 11월 27일, POSTECH에서 5개 과학기술특성화대학(POSTECH, DGIST, GIST, KAIST, UNIST)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과학기술특성화 대학 토론대회’ 준결승전과 결승전이 치뤄졌다. 대상은 양동광(화공, 19), 남수헌(창의IT, 20)이 팀을 이룬 POSTECH ‘대상의 대상’이 차지했고, 김남원(생명과학, 16), 이지은(컴공, 18)으로 구성된 ‘곱도리탕’ 팀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올해 토론대회에서는 코로나19 이후 한국사회의 핵심적인 쟁점으로 떠오른 원격 의료 확대의 필요성에 대한 찬반토론이 진행됐다. 원격 의료는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 상황에서 환자와 의료진을 보호하고, 원활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해법으로 재부상했지만, 의료 사고 발생 시 책임 문제, 의료 민영화의 가속화 등을 근거로 한 반대의견 역시 만만치 않다. 최근 정치계를 중심으로 원격 의료 허용 법안이 논의되면서 찬반양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번 토론대회에서는 원격 협진, 공공의료 현실화 방안 등 원격 의료에 대한 과학기술특성화대학 대학생들의 참신하고 창의적인 의견이 개진되어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5개 과학기술특성화 대학 전체가 비대면 강의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이번 대회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여 진행됐다는 점도 주목을 받았다. 대부분의 학생 참여 프로그램이 대학의 비대면 강의 방침에 따라 축소·폐지되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온라인 토론대회는 앞으로 학생 참여 프로그램의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 의미가 있다.

대회는 5개 과학기술특성화대학 인문사회·기초학부 교수들로 구성된 조직위원회가 주관했으며, 총 5개 과기대 22개팀 44명이 지원했다. 27일 열린 준결승전과 결승전은 POSTECH 인문사회학부 유튜브 채널(https://bit.ly/5studebate2020)을 통해 생중계됐고, 같은 채널을 통해 토론대회 전체 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