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성과
POSTECH, 버려지는 공장 폐열로 전기 만드는 친환경 기술개발 나선다
정부 다부처 공동기획사업 선정…5년간 100억원 투입
POSTECH(포항공과대학교)이 각종 공장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전기를 만들어내는 친환경 기술 ‘산업용 폐열회수 열전발전*1’ 시스템 개발을 위해 정부와 함께 나선다.
정부는 최근 정부과천청사에서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 주재로 ‘다부처공동기술협력특별위원회’를 열어 POSTECH 창의IT융합공학과 백창기 교수․RIST 강덕홍 교수 공동연구팀의 ‘산업용 폐열 회수 열전발전 시스템’ 등 다부처 공동기획 연구 대상사업 9건을 확정, 발표했다.
POSTECH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미래부, 산업부, 환경부 등에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20억 원씩, 5년간 총 100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이번에 연구팀이 제안한 사업은 폐열원의 회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실리콘 열전모듈’을 활용한 열전발전 시스템 개발로, 특히 이 기술은 산업용 용광로, 가열로 등 에너지 재활용은 물론 자립화가 필요한 공정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POSTECH 백창기 교수는 “소재개발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기존 연구들과 달리,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고효율 열전발전 모듈, 발전시스템, 전력 변환장치 등 관련 원천 기술을 통합하는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부처 공동기획 연구사업은 정부 정책현안과 밀접한 분야에서 부처별 협업이 필요한 사업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3개 부처 이상이 참여한다.
1. 열전발전
열에너지를 직접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기술. 고온부분과 저온부분 사이의 온도차에 의해 발생하는 열이 이동하려고 하는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발전)하는 것이다. 신재생 에너지 후보 기술 중 하나인 열전발전은 특히 산업 배·폐열을 회수해 전기를 생산함으로써 에너지 소비효율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태양열, 지열, 도시배열, 해양 온도차 등 자연에너지원으로도 전기를 얻을 수 있어 신재생 에너지원으로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