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소식
POSTECH 성우경 교수, 국제학회와 함께 “강단 떠난다”
학제간 최첨단 분야로 불리는 생물물리학의 선구자,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물리학과 성우경교수가 강단을 떠난다.
POSTECH과 아태이론물리센터는 성 교수의 정년퇴임을 기념,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이 대학포스코 국제관에서 ‘불가능을 뛰어넘다 (Surmounting the insurmountable)’이란 주제로 생물물리학국제학회를 개최한다.
고분자 이송(polymer translocation) 분야를 새롭게 연 것으로 알려진 성 교수가 사용한 통계역학적이론은 세계적인 생물물리연구를 선도하는 이론적 패러다임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96년 물리학 최고 권위의 학술지 피지컬리뷰레터스(Physical Review Letters)에 발표한 논문은 DNA 조작과 관련한고분자 이송을 물리학의 문제로 만들어낸 선구적 논문으로 알려져 있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저널오브바이올로지컬피직스(Journal of Biological Physics)의 편집장으로 활동한 바 있는 성 교수는 현재 편집위원으로 생물물리학의 방향을 이끌어가고 있는 등, 활발한학술활동으로 2010년에는 과학기술훈장을 수여받은 바 있다.
성 교수는 1986년 POSECH 개교 멤버이자 물리학과 초대 주임교수로서 물리학과의 설립을 주도, POSTECH 물리학과 발전의 바탕을 마련했다. 또한, 아시아–태평양물리센터(APCTP, 이하 아태이론물리센터) 유치책임자를 맡아 POSTECH에 이 센터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했으며, 이후 아태이론물리센터 국제 과학위원회(Science Council) 회원이자 특별고문으로서 아태이론물리센터의 국제적 위상제고에도 기여했다.
한국물리학에 크게 공헌한 성우경 교수의 업적을 기리고자, POSTECH은 성 교수를 명예교수로추대했으며, 성 교수는 향후에도 물리학과 연구교수와 포스텍에 소재한 기초과학연구원(IBS) 복잡계자기조립연구단의 석학연구위원으로 계속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성우경 교수의 퇴임을 기념하여 열리는 이 국제학회에서는 성 교수의 연구분야인 통계역학과, 단일분자생물물리, 생체자기조직, 고분자 이송등 생물 물리의 다양한 분야에 대해 골고루 논의될 예정이다. 연사로는 미국 산타바바라 캘리포니아대 (UC Santa Barbara) 필립 핀커스(Philip Pincus) 교수, 캐나다 오타와대 게리 슬레이터(Gary Slater) 교수 등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