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소식

POSTECH, 첫 사이버 포카전에서 카이스트에 승리

2020-09-23 1,186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상 처음으로 치러진 2020 사이버 이공계 학생교류에서 우리대학이 카이스트를 3:2로 꺾고 우승했다.

매년 9월, 우리대학과 카이스트는 두 대학 학생들의 활발한 교류를 목적으로 ‘KAIST-POSTECH 학생대제전(통칭 카포전, 포카전)’을 치르고 있다. 2002년부터 두 대학에서 번갈아 가며 개최하고 있는 이 행사는 ‘사이언스 워(Science War)’란 별칭으로도 유명하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무대를 사이버로 옮겨 모든 경기를 비대면으로 개최하는 ‘2020 사이버 이공계 학생교류전(교류전)’으로 치렀다.

인공지능(AI)을 설계해 게임으로 인공지능끼리 대결하도록 하는 AI 경기에서 우리대학이 5:0으로 압도적으로 승리하며 시작된 교류전은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 경기에서 치열한 경쟁 끝에 카이스트가 이기며 균형을 맞췄다. 다시 카이스트가 해킹에서 승리하며 앞서는 듯 했지만, 과학퀴즈에서 우리대학이 이겨 종합스코어는 2:2가 됐다.

마지막으로 승부의 향방을 가를 카트라이더 경기에 주목이 쏠린 가운데, 우리대학이 승리하며 최종스코어 3대2로 우리대학이 최초로 열린 교류전에서 우승했다. 다만 이번 교류전은 기존 교류전과는 별도의 행사로 치러진다.

온라인으로 열린 폐막식에서 김무환 총장은 “오늘은 승리의 기쁨을 마음껏 즐기라”며, “학생 모두가 방학 내내 열심히 함께 준비한 결과인 만큼 총장으로서 자랑스럽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도 “선의의 경쟁을 펼쳐서 고맙고, 교류전을 통해 양교가 모두 승리하는 의의를 지녔다”고 말했다.

한편, 모든 경기가 온라인으로 치러짐에 따라 야구·축구·농구 등 3개 구기 종목이 취소되며 이를 대체할 다채로운 온라인 행사도 마련됐다. 특히 폐막식 이후 진행된 포플라디오에서는 분반별 참여도 대항전, 생방송 댓글왕 등 여러 이벤트는 물론 래퍼 넉살과 던밀스의 공연, 신소재공학과 안동근 씨의 공연은 물론 학우들의 사연에 조언을 해주는 프로그램이 방송돼 학생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