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키안
2018 겨울호 / 세상 찾기Ⅱ / 과학기술특성화대학들의 축제 STadium
과학기술특성화대학들의 축제 STadium
안녕하세요. 제32대 총학생회 Better Together 대외협력국장을 맡고 있고, 올해 POSTECH의 STadium 총괄을 맡은 전자전기공학과 15학번 이승규입니다. 작년의 경우 체육대항전으로 시작되었다면, 올해의 STadium은 일반 학부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컨텐츠와 여러 동아리들의 공연을 더해 하나의 축제를 만들고자 기획해 보았습니다! 100명이 훌쩍 넘는 학생이 참여하였는데, 내년도 STadium에 참여하실 여러분을 위해 행사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5대 과학기술특성화대학들의 축제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올해 STadium은 5대 과학기술대학교 학부생들의 스포츠, 공연, 학술 교류 증진을 위해 큰 규모로 확장되었습니다. 올해는 광주의 GIST에서 개최되었으며, 이를 위해 지난 6월부터 5개 대학의 학생회 및 자치기구 위원들이 광주에 모여 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체육대항전으로 시작한 만큼 가장 먼저 논의되었던 것이 스포츠 종목 확정이었는데요, 5개 학교 중 최소 4개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운동 팀이나, 동아리가 있는 종목 중 대중적인 종목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가로 많은 학생들에게 좀 더 친숙한 E-sport도 추가되었는데요, 리그오브레전드(LOL)와 카트라이더가 새로운 종목으로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결승전을 광주에서 진행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올해 POSTE
CH의 경우 E-sport 선수단이 모집되지 못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POSTECH이 치른 첫 경기는 POBBA의 농구였습니다. 첫 경기는 UNIST를 36:31, 두 번째 경기는 DGIST를 37:23으로 이기고 결승전에 진출하였습니다. 결승전의 상대는 KAIST였는데, 빠듯한 일정으로 하루에 세 경기를 소화한 POSTECH 팀은 정말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캠퍼스 뒤쪽에 있는 야구장에서는 타키온즈의 야구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포항 리그전과 날짜가 겹쳐 모든 선수가 오지는 못했지만 KAIST를 상대로 역전의 역전을 거듭하여 흥미진진한 경기를 보여 주었습니다. 1점 차이로 아쉽게 지게 되었지만, 끝까지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교내에서 열린 다른 행사 때문에 축구의 경우 타 학교와 다르게 후보선수단이 부족한 채로 출전하였습니다. GIST를 상대로 한 첫 번째 경기와, 패자부활전을 거쳐 올라온 KAIST를 꺾은 두 번째 경기에 이어, DGIST를 상대로 한 결승전까지 이겼습니다. 심지어 두 번째 경기와 결승전은 휴식 시간 없이 연달아 진행되었는데요, 부족한 후보선수단에도 우승까지 거머쥔 일레븐 선수들 축하드립니다.
클리어에서 담당한 배드민턴의 경우 첫 경기에서 만난 UNIST에게 지게 되었습니다. STadium 행사가 있는 11월 둘째 주 주간 체육관 공사로 인해 배드민턴장을 사용하지 못했는데, 그럼에도 열심히 뛰어준 선수단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탁상공론에서 출전한 탁구의 경우 리그전 형태로 진행되었는데요, GIST와 DIGST를 이기고, KAIST와 UNIST에 아쉽게 지게 되었습니다. 경기 수만 따지면 제일 많은 경기를 치렀는데, 선수단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올해는 동아리 공연도 열렸습니다. 각 대학교에서 밴드, 댄스, 힙합, 보컬 종목에 대한 공연을 받았고, POSTECH에서는 밴드 동아리 STEELER가 참여하였습니다. 동아리 공연은 5대 학교 구성원들의 문화 교류를 위해 진행되었는데,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공연을 함께 즐기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동아리 공연이 진행되는 바로 옆에서는 푸드트럭이 마련되어 무료 맥주를 비롯하여, 커리와 난, 큐브스테이크 등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STadium 부스가 마련되어 있는 GIST의 오룡관 근처에는 GIST에서 준비한 다양한 부스와, 각 학교 구성원들의 참여로 마련된 부스, 그리고 버스킹 무대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행사에 앞서 진행했던 ‘추파를 던져라’, ‘팔이 people’등의 부스를 비롯하여 5개의 GIST 부스가 있었고, POSTECH의 노점상연합회와 무은재학생회 새집에서 준비한 부스가 있었습니다. 노점상연합회의 닭꼬치, 소시지 부스의 경우 준비한 모든 재료가 소진되었고, 무은재학생회 새집 부스의 물풍선 부스의 경우 타 학교 학생들과 야구 동아리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좋은 추억을 가지고 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GIST에서 준비한 부스는 많이 색달랐습니다. Staff로 참여한 Better Together의 위원들은 모든 부스를 돌았는데요, STadium이 문화 교류의 장으로 기획된 만큼 POSTECH에서는 볼 수 없었던 부스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먼저 3000원의 작은 비용으로 설탕과 높은 도수의 소주, 그리고 말린 과일로 만드는 담금주를 만드는 부스에서는 딸기나 귤을 이용한 자신만의 담금주를 직접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미니카를 이용한 레이싱 게임에서는 STadium에 참여한 모든 학생들이 서로 빠르게 완주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타 학교 학생들과 대결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락실 테마로 구성된 부스에서는 펀치 기계와 공차기 기계가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각 학교 출신 축구, 야구 동아리 사람들이 신경전을 벌이며 대결했던 모습이 보였습니다.
POSTECH의 타키온즈 선수단 선수들 중, 펀치 기계 앞에서 여러 번 반복해 가며 기록을 세우고자 했던 백승한 군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올해 STadium을 기획한 5개 대학 학생회 임원진 분들과, 선수단, 공연자 그리고 행사에 참여한 참가자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행사에 참여한 참가자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체육대항전과 동아리 공연 그리고 각 학교의 부스 운영을 통해 5개 대학 문화 교류의 장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음을 보았습니다.
다른 대학과의 교류의 장으로서의 STadium에 참여하시길 적극적으로 추천해 드립니다!
이승규 | 전자전기공학과 15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