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 갑상선병, 당뇨, 골다공증 등 호르몬 치료 “기대” 전기 자극을 이용해 나노 기공을 마음대로 열고 닫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몸 밖에서도 리모컨으로 조절이 가능한 새로운 개념의 약물전달장치가 개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화학공학과 블록공중합체 자기조립연구단 김진곤 교수․박사과정 전금혜씨 연구팀은 전기 자극에 따라 나노 기공막의 구멍이 개폐되는 원리를 이용, 약물 방출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약물전달 장치를 발표했다. 나노분야 권위지인 나노레터스(Nano Letters) 온라인판 최신호를 통해 발표된 이번 연구 성과는 특히 맥동형 약물전달이 주로 이용되는 불임, 성장장애, 갑상선병, 당뇨, 골다공증 등 호르몬 관련 질병은 물론, 불면증, 편두통 등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팀은 전기 자극에 반응하며 모양이 변하는 ‘스마트 고분자’ 폴리피롤을 나노 기공막에 붙이고, 전기 자극에 따라 기공이 개폐되도록 했다. 그 결과 약물의 종류에 따라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시간 동안만 방출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장치는 특히 전기 자극에 반응하는 속도가 수초이내인데다 인공심장의 전압(